2024 수리논술 수능최저기준

2024 수리논술 수능최저기준

그럼 시작합니다. 사실 이 세 대학 말고도 동국대와 부산대가 있었는데요. 수능 최저를 못 맞춘 관계로 동국대는 아예 가지도 않았고, 부산대는 집 근처에 있는 만큼 느낌이라도 보자는 기분으로 시험을 치르고 왔어요. 부산대 시험은 엄청 짧은 만큼 핵심을 콕 집어내야하는 문제 같았습니다. 아무튼 별 사상 없이 기분만 내 본 부산대 시험을 치르고, 집에 들렀다가 서울로 가기 위해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26일 늦은 밤, 구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출발합니다.

출발하기 전 역전에 있는 분식집에서 우동 한 그릇 먹고 출발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져가는 늦은 밤이였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서 5명만 뽑힌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많이 됐지만 연습했던 대로 침착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외대는 글자수 제한도 적고1번 400자, 2번 450자, 3번 500자 문제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제가 시험봤던 학교들 중 가장 쉬웠지만 그만큼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순간 합격권에서는 멀어지겠지요. 글자수 제한이 적은 만큼 시간도 90분밖에 주어지지 않아서 딴짓할 새 없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글만 쓰다.

보니 시간은 훌쩍 가버리고 시험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만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3번 문제 답안을 쓸 때 필요하지 않은 문장 하나를 넣고 문제에서 물어본 결정에 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 쓰고 나서 보니 수정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미 시험 종료까지 5분 남은 시점이라 포기했습니다. 어떠한 방안으로 되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인하대 1203120

인하대 논술 시험을 보러가기 위해 저녁 7시 노포종합터미널에서 우등버스를 타고 밤 11시가 넘어서 인천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신연수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탄 후 숭의역에서 내려 모텔에 묵었습니다. 여기서도 편의점 음식으로 한 끼 때웠습니다. 바로 다음날 아침 시험 때문에 일찍 자야했는데, 버스에서 푹 잠을 잔 것도 있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어서 너무 신난 나머지 그만 새벽 3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 축구 보지도 않았으면서, 월드컵만 보시면 왜 이렇게 신이 나는지. 다음날 수인분당선을 타고 인하대역에 도착해서 근처 김밥집에서 돈까스김밥에 잔치국수를 먹고 시험을 치러 들어갔습니다. 밤에 눈이 좀 내렸던 모양인지 날이 많이 흐렸는데, 시험 끝나고 나왔을 땐 날이 많이 개었습니다. 이후 인천의 지인들을 만나서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인하대학교

인하대는 제가 본 대학들 중에서 가장 특정 유형입니다. 120분의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두 문제1번 1000자, 2번 600자를 풀어야 하는 것도 대부분의 대학들과 비슷한데요. 대립되는 두 상황을 주고 둘 중 한 편의 입장을 선택해서 글을 써야 하고, 1번과 2번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1번에서는 두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해서 주장, 반박, 재반박을 해야하고, 2번에서는 1번에서 선택한 입장의 근거가 될 수 있는 표 4개 중 2개를 선택해서 설명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 시험이였던만큼 실수하고 싶지 않아서 꼼꼼하게 제시문을 살피고, 표도 살펴보고 한다고 시간을 충실히 사용했습니다. 인하대는 시험 시작 1시간 후 퇴실이 가능한데, 퇴실자들이 은근히 많이 나오자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